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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5. 21. 14:30 As it is

나는... 무엇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걸까?...


posted by johnworld
2005. 5. 21. 14:29 As it is
이 교회가 그리고 함께 있는 우리가, 그리고 내가...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이제 정말 좋은 교회를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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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hnworld
2005. 5. 21. 14:28 As it is
지금은 PC방이다. 회사에서 개발중인 수능전용플레이어의PC 사양별로 에러나 특이한 현상들을 관찰하고 있는 중...

오후에는 잠시 한남대에서 특허와 관련된 세미나가 있어서 잠시 참석 하였다. 역시 재미없는 강의다...

pc방 아이들이 무섭다. 욕이 수시로 나오고... 게임을 하면서도 욕... 휴대폰으로 통화하면서도 욕... 욕을 달고 다닌다. 무섭다... 중,고딩 밖에 안된 것 같은데...

그리고 왜 이리도 담배 피는 아해들이 많은지...

아흐 롱롱다리... -.-
posted by johnworld
2005. 5. 21. 14:27 As it is

오랜만에 잠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이 높다. 가을은 가을인 모양이다.

시원하게 부는 바람에 일렁이는 조그만 뒷산의 나무들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이 가을에 나는 무엇을 할까?

문득 산에 있는 나무들 가운데 아직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는 나무들 사이로 유독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 죽어 있는 2그루의 나무를 볼 수 있었다. 작지 않은 키에 플라타나스는 아니었을 것 같고 소나무였나?... 어느 나무였는지 짐작을 할 수 없다. 그냥 눈길을 스쳐 지나가려니 순간 내 안에 내가 그 나무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그 나무를 보았다. 역시 어느 나무였는지를 알 수 없다. 그냥 그 자리에 서 있는 죽어있는 나무

아무런 호흡도, 생명을 위한 광합성 작용도 없는 그냥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그냥 그 나무가 저 자리에 있었다는 것 말고는 아무런 것도 없다 한 겨울도 아닌데 을씨년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매력없는 저 죽어있는 나무가 나와 같다는 생각이 든 것은 가을을 타는 것은 아닌 듯 싶다. 회사에서 교회에서 아무런 작용없이 그냥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런 사람이 된 듯 싶다. 영향력은 커녕 내 생명이 위태한

시원스레 바람을 따라 일렁이는 나무들 역시 옛말에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라는 말 처럼 아직 내 안에 잘라야 될 가지를 잘라내지 않아 아직도 내 안에 이런 여러 바람을 맞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계속되는 갈등과 고민과 어려움을 맞닫뜨려야 하는 것인지 순간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왜 나는 끊임없이 이런 고민과 갈등과 생각 가운데 있어야 하는 것일까? 믿음이 부족해서일까? 아니면

자리만 우두커니 차지하고 아무런 호흡도 영향력도 힘도 없이 그냥 저 나무처럼 광야는 늘 내게 가까이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 같다. 이것이 무엇을 위한 과정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단지 철학적이고 진부한 생각의 고리를 연결하여 답도 없는 질문을 계속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러나 내 안에서는 계속 질문이 생긴다. 왜? 왜?.. 왜?... 내가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은혜를 감사한다. 만일 그것마저 없었더라면, 난 내 생을 일찍 마감했을런지도 모른다.

비관적인 것과 낙관적인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생각의 결과 끝에 난 내 믿음의 분량을 따라 생각하거나, 적절한 말씀을 내게 주셨다.

그러나 오늘의 생각은 그 동안 내가 회사와 교회 안에서 일을 하면서 누적되어 온 것임에 틀림이 없었다.

생기발랄하고 생명력있고 활기차고 능동적이고 그런 active 하고 exciting 한 모습을 갖고 싶다. 그러나 늘 그렇게 잘 되질 않는다.

하나님은 나에게 1등이 되라고 한 적이 없다. 탁월하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눈의 띄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무엇이든 잘 하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1등이 아니어도 좋고, 탁월하지 않아도 좋고, 눈에 띄지 않아도 좋고, 잘하지 않아도 좋고 그런데 난 그러질 못했다. 늘 무언가를 이루어내야 한다는 것이 내 안에 부담이 되었던 것 같다.

1등이 되고 싶었다. 탁월하고 싶었다. 눈의 띄고 싶었다. 잘하고 싶었다. 실제 그렇게도 해보고 누려도 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아마추어로서의 내 수준이었다. 내게 있는 가장 좋은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개념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러나 그것이 내 안에 부담이 되면서 하나님 앞에서 기쁘지 않은 헌신을 하도록 하시는 하나님일까? 내가 행복하지 않은데 행복한 척, 내 안에 문제가 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척 그러면서 하나님 앞에서의 헌신과 드림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말이다. 교회는 그러나 그런 문제를 내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앞서가는 사람들과 잘 나가는 사람들만이 모델이 되어 우리에게 제시된다.

그것은 말만 다를 뿐이지 우리에게 늘 최선의 것을 요구하며 늘 1등이 될 것을 말하는 세상 또한 그렇지 아니한가? 결국 세상과 교회가 구별되는 것이 없다. 그것이 내가 이 세상을 지금 살아가면서 느끼는 아픔과 슬픔이다. 늘 고지를 점령해야 하는 늘 무언가를 성취하고 달성해야 하는 무언가 목표한 만큼 보여주어야 하는

영적이지 않은 것을 가지고 영적인 것으로 판단하는 오류와 무식이 오늘 나의 마음과 영혼을 지치게 만든다

하나님 도와주십쇼… 저를불쌍히... 긍휼히 여겨 주십쇼...

posted by john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