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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12. 17:28 Daily Bread

[아침햇발] 염치, 촌스러움, 그리고 착각 / 김종구

한겨레 | 입력 2010.11.08 20:10 | 수정 2010.11.09 11:00

[한겨레]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재임중 서울올림픽을 유치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막상 1988년 9월에 열린 올림픽 개막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노태우 당시 대통령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행사인데 관중석에서 전두환에 대한 야유라도 터져나오면 국제망신 아니냐'는 여론을 유도해 그의 참석을 막았다. 5공과의 본격적인 차별화에 나선 노 전 대통령으로서는 두 사람이 나란히 개막식에 앉아 '5공과 6공이 한통속'으로 비치는 게 싫었던 것이다.

이것은 매우 극단적인 경우지만 국제행사는 언제나 '유치자 따로 주관자 따로'인 법이다. 말하자면 이런 행사는 현직 대통령이 뒤에 올 대통령에게 주는 선물이자 빚과 같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2000년 서울 아셈 정상회의, 2005년 부산 아펙 정상회의 등이 모두 마찬가지다.

눈앞에 다가온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도 2001년 오타와 재무장관 회의 때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당시에는 G20 정상회의가 없었지만, 이 회의에서 정한 순서에 따라 한국이 올해 의장국이 됐으니 정상회의 개최는 그때 90%쯤 확보됐던 셈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개최국 대통령으로서 스포트라이트를 즐기는 것을 탓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이 정권이 '잃어버린 10년'으로 비난한 시기에 받은 선물을 갖고 너무 자화자찬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염치란 두 글자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종류의 국제대회를 취재하다 보면 나라의 수준 차이도 금세 느껴진다. 선진국일수록 있는 그대로의 '생얼'을 보여주는 반면, 뒤떨어진 나라일수록 '화장'에 의존하려 한다. 국가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행사 기간에 특정 유흥업소들을 몽땅 폐쇄시켜버린 나라도 봤다. 그렇다고 해서 외국 기자의 눈에 그런 나라의 '국격'이 높아 보이지도 않는다. 오히려 약간의 경멸감 같은 것을 느낀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우리도 이제는 그런 종류의 촌스러움을 어지간히 졸업했다고 여겼는데 이번에 보니 착각이었다. 외국 손님을 웃는 얼굴로 맞이하자며 자기 국민들을 성난 얼굴로 다그치는 게 영락없이 20여년 전 올림픽 때를 연상시킨다.

촌스러움은 비단 정부만이 아니다. 이번 행사에 언론사들은 많게는 30여명씩 기자를 투입해 취재 경쟁을 벌인다고 한다.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국제회의, 그것도 우리 안방에서 열리는 행사이니 그럴 법도 하겠지만, 왠지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지금까지의 G20 정상회의 보도 태도나, 다음번 열릴 정상회의를 미리 예상해보면 '비정상'도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이런 국제회담이 열리면 취재를 거의 전적으로 우리 정부 관계자의 입에만 의존하는 게 우리 언론의 습성이기도 하다. 가장 글로벌한 행사의 가장 우물 안 개구리식 보도라고나 할까. 회의의 본질과 무관한 곁가지도 넘쳐난다. 비무장지대 인근 청정지역에서 자란 한우로 만든 스테이크, 제주도산 애플망고로 만든 디저트가 메뉴로 나와 외국 정상들이 감탄했네 하는 따위의 기사가 이번에도 신문 지면을 장식할 것이다.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2차 G20 정상회의에 어떤 메뉴가 나왔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말이다.

촌스러움보다 더 경계해야 할 것은 착각이다. 이번 정상회의만 잘 치르면 한국이 세계 외교의 중심에 우뚝 설 것이라는 따위의 장밋빛 속삭임이야 이제는 별로 믿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번 회의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착각은 적지 않게 퍼져 있는 듯하다. 우리의 능력과 역할을 실제 이상으로 부풀리는 정부의 과대포장술 덕분이다. 회의가 열리면 이 대통령이 발휘한 뛰어난 리더십과 수완을 찬양하는 보도도 넘쳐날 것이다. 하지만 국제현실은 냉엄하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 포브스 > 가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불행히도 이 대통령은 전체 68명에도 끼지 못한 게 현실이다. 방 안에서 부는 퉁소 소리가 너무 요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종구 논설위원 kj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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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hnworld
2010. 10. 10. 22:50 Daily Bread

출처 :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100108283188102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몸에 큰 무리가 생기지 않는 걷기는 사람들이 즐겨하는 운동이다.

걷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신발이다. 신발은 걸을 때 우리 몸이 받는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유일한 장비이다. 연세의대 박윤길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는 “어떤 신발을 신었는가에 따라 우리 몸의 피로도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고르기 위해 가장 첫 번째 할 일은 자신의 발과 다리의 특성에 대해 아는 것. 다리와 발은 사람마다 다른 모양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발은 바닥의 가운데 움푹 들어간 부분(아치)이 얼마나 깊은가에 따라 크게 ‘평발, 요족(아치가 깊은 발), 정상발’로 구분할 수 있다.

자신의 발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는 간단히 ‘발도장 테스트(wet test)’를 해보면 된다. 목욕탕에서 발에 물을 적신 다음 흐르는 물기는 털어내고 종이 타월에 발을 찍어 보면 발자국이 남는다. 이 발자국을 살펴보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박 교수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신발을 선택한 후의 대가는 혹독하다”며 “이럴 경우 발의 피로, 붓기, 변형뿐만 아니라 요통, 전신피로, 요추디스크, 관절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뾰족한 하이힐을 신는 경우에 몸무게가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몸을 뒤로 재끼려는 노력으로 인해 배가 나오고 허리가 폭 들어간 요통의 주된 원인인 전만증 자세가 되고 이를 반복적으로 한 경우 허리와 다리 관절에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발 앞쪽으로 압력이 쏠리기 때문에 특히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는 소위 무지외반증 및 증족골 동통이 발생한다.

통굽구두는 밑창이 두꺼워 보행 시 신발 앞쪽부분이 구부러지지 않아 수평역할을 하는 엄지발가락이 구부러지지 않아 체중이 과다하게 실려 피로하고 힘든 보행이 되며 평발 뚜벅이 보행으로 진행되기 쉽다.

요즘 청소년들이 즐겨 신는 자신의 발보다 큰 사이즈의 신발은 정상 보행을 가로막아 평발진행, 평발보행, 굳은살 등이 생기고 구두가 무거워 피로를 쉽게 느끼게 한다. 남자들의 키높이구두 또한 하이힐에 나타나는 증상과 정상적인 뒤꿈치, 앞꿈치 정상 보행을 막아 피로를 쉽게 느끼게 한다.

기능적으로 좋은 신발은 성인의 경우 자기 발보다 1.2㎝, 청소년인 경우 1.5㎝ 정도 여유가 있어야 하고 특히 신발의 앞쪽의 폭이 넓고 둥그런 신발형태가 바람직하며 뒷굽의 높이는 3.5㎝ 정도, 발바닥의 중앙에 움푹 들어가 아치 부위를 받쳐주는 신발이 바람직하다.



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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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30. 22:59 Daily Bread
갑상선질환

1.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치료를 받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오늘은 갑상선질환에 대해서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질환의 원인은 한의학적으로는 어떻게 보나요?

내분비 기관인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는 갑상선질환은 갑상선 호르몬의 이상으로 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염, 갑상선종, 갑상선낭종, 갑상선암 등이 있는데 한의학적인 갑상선 질환의 원인을 살펴보면 갑상성질환을 한의학적으로는 영류(?瘤)라고 하였는데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오장육부의 부조화로 생기는 것으로 봅니다.

간의 기능이 안 좋아져서 한의학적으로 간의 가장 큰 기능은 소설작용을 하는 것인데 이렇게 뻗어가는 기운이 충만한 것이 간장의 특징인데 이러한 기운이 울체 되면 병이 생깁니다. 그래서 목의 갑상선에 영향을 미쳐서 병을 유발 하지요. 또한 간장이나 신장의 음의 기능이 떨어져서 갑상선이 나빠지는 경우도 있고요. 간장의 음기나 양기 중에 평형상태가 깨어져서 양기가 과잉해져서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기혈이 울체되거나 어혈이 울체되어서 갑상선에 수종이나 종양을 형성하기도하지요. 요즘 환자들의 대부분은 심한 스트레스, 한의학적으로는 화로 인하여 갑상선 질환이 증가하는 것 같아요.

2.한의학적으로 갑상선 질환에 대한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한의학적인 갑상선 질환의 치료는 간장이나 신장의 기능을 도와주는 치료가 위주가 됩니다. 간장의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어 간의 정상적인 소설기능이 잘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그리고 신장의 기능을 도와주어서 간장이나 신장의 음기를 보충하는 작용을 하게끔 하지요. 그리고 수종이나 갑상선 종양 같은 경우는 어혈을 풀어주거나 기혈울체를 해소하는 약물 치료위주로 합니다.

3. 갑상선 질환이 좋아지게 할려면 어떻게 하는 방법이 좋을까요?

제일 좋은 방법은 화를 잘 다스려야 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지요. 그래야만 정상적으로 갑상선이 제 기능이 하지만 화가 치밀어 올라 오다가 목에 멈추면 갑상선이 타격을 입어서 탈이 생긴다고 봅니다.

본인이 느끼지 못하더라도 지속적인 화가 치밀어 올라 와서 화가 생기기 때문에 화가 올라오지 않기 하기 위해서는 화를 잘 풀도록 노력해야지요. 평소에 과로를 하지마시고 음식도 육류보다는 채식위주로 하시고, 잠을 충분히 자도록 해야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이상으로 오는 경우 먼저 술이나 카페인음료나 커피, 담배 등은 삼가 하시는 것이 좋고요,

갑상선 기능항진이 있는 경우는 김이나 미역 같은 요오드가 들어가는 음식은 삼가시는 것이 좋고 에너지 소비량이 많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섭취를 하는 것이 좋고,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들은 저지방, 저에너지 음식위주로 식사를 하셔야 합니다.

* 이 글은 KBS라디오 방송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 한방칼럼은 소생한의원의 박동완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소생한의원 054-842-1075



[출처] 갑상선질환 - 소생한의원 박동완 원장 | 안동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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