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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3. 17:23 Daily Bread

성경66권 강해 동영상 제작 김병삼 미디어선교회 사무총장 “평신도 지도자 양성 새 장 열 것”
[2010.05.12 18:04]


“오는 7월이면 국내 유명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강의하는 성경 66권 강해 요약 동영상을 국민일보 인터넷 미션라이프(missionlife.co.kr)와 한국미디어선교회 사이트(cca.or.kr)에서 볼 수 있게 됩니다. 목회자나 신학생, 일반 성도들,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성경을 상세히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국민일보와 공동으로 성경 66권 강해 동영상 제작에 나서고 있는 한국미디어선교회(이사장 원광기 목사) 사무총장 김병삼(79·사진) 장로는 11일 “현재 성경 66권 중 잠언과 열왕기 상·하 등 일부를 제외하고 80%의 촬영 작업을 마친 상태”라며 “이달 촬영을 완료하고 다음달 편집 작업을 거쳐 예정대로 7월에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로는 “성경 66권 동영상 강해는 국민일보 인터넷 미션라이프와 미디어선교회 사이트를 통해 6월 한 달간 무료로 공개 강좌를 할 계획이며 7월부터는 교회와 개인을 대상으로 유료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이를 통해 전국 교회 대상의 분교도 모집하겠다고 설명했다. 분교 한 곳 당 학생 정원은 500명으로 하며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는 개교회 차원에서 분교 설립이 가능하고, 규모가 작은 지역의 경우 몇 개 교회가 한 분교를 설립할 수 있다.

이 같은 분교화는 개인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한 점도 있지만 ‘평신도 지도자 100만명 양성’이라는 김 장로의 오랜 꿈 때문이다. 김 장로는 한국 교회가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은 양적 성장보다 평신도 교육을 통한 내실화라고 믿고 있다. 27년 전 500여대의 고속버스 VTR을 통해 목회자들의 설교를 보급했고, 21년 전부터는 비디오테이프를 통한 신학 강좌를 했으며 8년 전에는 인터넷을 통한 평신도 신학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30년 가까이 사재를 털다시피 하면서 미디어 선교에 헌신해온 김 장로는 지난해 7월엔 한국미디어선교회를 사단법인으로 전환하면서 5억원의 자산을 모두 법인에 기부했다. 김 장로는 “성경 66권 동영상 강해는 미디어선교회 한 기관이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한국 교회가 봉사와 구제에 대한 열의에 비해 성도들 교육에는 소홀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번 66권 동영상 강해 제작비는 모두 2억3500만원이다. 현재 김 장로의 이 같은 뜻을 알고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고 싶다며 12개 교회가 나서고 있다.

김 장로는 내년엔 66권 강해를 영어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 자막으로 번역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현재 중국어 번역은 선양의 한 교회가 맡는 등 구체적인 계획도 설명했다. 김 장로는 “성경 66권 동영상 강해는 선교 장벽이 있는 공산권이나 이슬람권은 직접 선교보다 미디어 선교가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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