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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5. 20. 13:30 Daily Bread

인간의 문제는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다는 것과, 또한 경건해질 수 있는 가능성은 계속 가지고 있으나, 경건해질 수 있는 능력은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인간이 경건해질 수 있는 가능성은 인간 안에 악을 멀리하고 선을 추구하려는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것에서 알 수 있으며, 경건해질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올바른 삶을 계속 살지 못하는 것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바울은 경건한 삶을 살기 원하나 그렇게 살지 못하는 자신의 갈등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나의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원하는 이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그것을 함이라(로마서 7:15). 바울은 무엇이 선한 것이며, 무엇이 바른 것인지를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그것을 행하기도 원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행하지 않았다. 그는 또한 나쁜 줄 알고 행치 아니하기로 결심한 것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들은 행하였다. 그가 원하는 것과 행하는 것이 상충되고 있었다.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나는 마음에서 선을 행하기를 원하나 선을 행할 능력이 내게 없음으로 인해 나의 원함은 충족되지 못하고, 이로 인해 나는 거듭거듭 좌절감을 맛본다. 나는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선을 행하기를 원하고 또 선을 행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내 안에 깊숙한 곳에 있기는 하나, 그것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선을 행하며 선한 사람이 되고자 애쓰게 만드는 그 가능성이 지금은 오히려 나의 죄와 무력함을 깨닫게 함으로써 나를 정죄하고 있다.

오랜 동안 나는 젊은 학창시절 자위행위를 즐긴 적이 있다. 그것은 나의 가정의 불안정함과 부모로부터의 사랑 결핍으로 인한 도피처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탈출구였다. 그러나 내 안에서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 그리고 노력도 해보았으나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므로 내 안에 내 자신에 대한 좌절감과 어쩔 수 없는 육신의 정욕을 따라서만 사는 인간으로... 부정적인 자신에 대한 이미지도 갖게 되었었다.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 바로 나 자신이었다. 지금 나의 삶에서도 문제가 동일하지 않을 뿐 이런 문제들이 동일하고 현실로 존재하고 있다. 전원과 단절되어 있는 전구는 빛을 발할 수 있는 가능성은 계속 지니고 있지만 실제 빛을 발할 수는 없다. 전원과 단절되어 있으면 나무 토막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하나님으로부터 단절되어 있는 삶을 살고 있는 모든 인간들도 동일한 상태에 있다. 바울의 고백처럼 원함은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는 것이다(로마서 7:18).

이것이 죄의 본성이다. "죄"라는 말은 "과녁을 빗맞히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때는 이 단어가 양궁에서 사용되었다. 궁수가 과녁을 향해 화살을 쏘았는데, 빗맞으면 그것을 "죄"라 일컬었다. 1cm가 빗나갔느냐, 1m가 빗나갔느냐, 1km가 빗나갔느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벗어난 정도에 관계없이 과녁에서 빗나가기만 하면 모두 죄였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표준에서 얼마나 벗어났느냐 하는 것은 우리가 어쨌든 벗어났다는 사실에 비하면 부차적인 것이다. 그래서 야고보는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에 거치면 모둔 범한 자가 된다"(야고보서 2:10)고 한 것이다. 죄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얼마나 나쁜가를 따지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얼마나 선하지 못한가를 따지는 것이다. 우리는 과녁을 빗맞혔다.

죄가 과녁을 빗맞히는 것이라면, 우리가 맞히기로 되어 있는 과녁을 알아야 죄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과녁이 없다면 맞힐 곳도 없고, 따라서 빗맞힌다는 것도 없다. 또 무엇을 맞혀야 하는지를 모르면 우리가 언제 빗맞혔는지도 모른다. 과녁을 모르면 죄란 모호한 개념이 될 뿐이며, 각 사람마다 죄가 무엇인지에 대해 견해가 틀릴게 될 것이다. 성경은 그 과녁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우리가 맞혀야 할 과녁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인 것이다. 선과 악을 결정하는 표준은 각 사람의 견해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다. 죄가 죄인 것은 오직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맞히지 못하고 거기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이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과녁인 하나님의 영광이 무엇인지르 알 때라야 비로소 죄가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posted by john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