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daum.net/link/9784867
최근 경기도 파주의 모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학교에서 시험을 본 안전생활지킴이 교육용 문제지를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처음에는 무심코 읽어 내려가며, 생활안전교육을 참 재미있게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물론 많이 웃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몇 개의 문제에서 갑자기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일부 문제의 예문이 너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예문이 정말 차에 치이는지 친구를 먼저 보내본다는 것입니다. 물론 오답입니다만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 들였을지...제 생각으로는 장난삼아 충분히 친구에게 먼저 건너 보라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가 피하기를 바라면서 앞으로 무조건 달려간다도 섬뜩한 예문으로 생각됩니다.
다른 문제에서는 더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기를 사용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묻는 문제였습니다.
예문이젓가락을 콘센트에 꽂아 통닭이 된다.헤어드라이어기를 쓰고 욕조에 넣어 두어 누나를 통닭으로 만든다젖은 손으로 전기코드를 만져서 응급실에 실려간다 콘센트에 많은 전기기구를 연결해 불이 나는지 실험한다등입니다.
물론 다 오답입니다만 어린딸을 둔 부모로서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교육적 내용이야 백번 이해한다지만, 아이들에게 꼭 이런 예문을 썼어야 했을까 하는 부분에서는 공감하기가 넘 어려웠습니다.
학교 선생님께 전화라도 드릴까 했는데, 너무 제 개인적인 생각만으로 문제를 야기하는 것 아닌가 걱정도 되구요.
아님 정말 제가 구식아빠라서 이정도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닌지...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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