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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9. 10. 22:48 스크랩

출처 : http://blog.naver.com/mento123/80112046640

존 하워드 요더(John Howard Yoder)는 누구인가? 그는 시몬메노의 신학사상을 계승하는 학자이다. 시몬 메노를 비롯란 재침례교도들이 추구하였던 교회에 대한 간절한 열망은 무엇이었던가? 개혁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교회의 좌절의 속도가 가속화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교회사 속에서 개혁을 부르짖었던 개혁교회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면, 또 다른 개혁 공동체인 침례교도들에게는 개혁운동이 어떻게 실현되고 희구되어 왔던가? 우리는 메노나이트 신학자인 하워드 요더를 통하여 이를 살펴 볼 수 있다. 그는 1927년에 미국에서 출생하여 메노나이트 교단의 직영 학교인 고센 대학을 졸업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유럽으로 건너가 메노나이트 중앙 위원회를 섬겼으며, 이후 스위스 바젤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한 뒤 고센신학교와 메노나이트 연합 성경 신학교(Associated Mennonite Biblical Seminary)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장으로 섬기기도 했으며, 미국 인디애나 주에 있는 노트르담 대학에서 가르치기도 하였던 그는 1997년 12월 30일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세기의 뛰어난 신학자 중 한 사람이자, 가장 두드러진 기독교 평화주의자로 알려진바 있다. 좁게는 현대 메노나이트파의 대표적인 신학자로, 재세례파의 신학과 윤리를 재탐구하고 보수하여 현대 신학계와 윤리학계에 그 입장을 재천명하였다. 철저한 평화주의(pacifism) 윤리 사상을 주창하면서 기독교회뿐만 아니라 일반 사회의 지성인들에게도 평화주의를 알리는 전도자 역할을 하였다.

그의 책 예수의 정치학(원저:The Politics of Jesus) 은 고신대 신학대학원의 윤리학교수인 신원하박사와 안양대학교 신약학교수인 권연경박사에 의하여 IVP(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에서 공역되었다. 왜 메노나이트 인 그의 책이 개혁신학자들의 손에 의하여 번역되었을까? 이 책을 번역하면서 개혁교회 목회자들의 목회 현장에서 어떤 부분들이 수용되고 적용되기를 바라는 소망이 있었을까? 신학자들에게 신학적 관점은 물론 현장에서 목양사역을 감당하는 목회자들의 입장에서는 목회적 관점에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하워드 요더는 교회론에 있어서 다루기 곤란하였던 난해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스도는 정치를 위하여 이 땅에 오신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정치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분은 안팍으로 정치적 의도성이나 성향을 드러내신 바가 없었다. 하지만 가이사와 헤롯 그리고 유대 기득권 세력들은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향하여 정치적인 대적자로서의 극한적 대립을 드러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정사와 권세자들의 대척점에 서게 되었던 것이다. 그분은 폭력을 사용하지 않으셨고 저항하지 않으셨으므로 죽임을 당하셨다.그분은 폭력에 의하여 죽임을 당했지만, 그때 세상의 정사와 권세 역시 철저하게 하늘의 왕이신 그리스도에게 심판을 받게 되었다. 그 일을 행하신 주님은 교회의 머리가 되셨다. 요더는 교회가, 머리되신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삶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교회가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왕권에 순종할 때 가장 교회다운 교회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왕권을 준행하는 하늘의 기관으로서 세상의 정사와 권세에 대하여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던질 수 있는 유일하고도 탁월한 하나님의 정부를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르네 지라드 (Rene Girard)가 우리에게 소개된 해는 2000년에 민음사를 통하여 소개된 “폭력과 성스러움”이라는 책으로부터 시작된듯하다. 그리고 2001년도에 한길사를 통하여 소개된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2004년에 문학과 지성사를 통해 소개된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 그리고 2006년에 기파랑에서 번역된 “문화의 기원”, 2007년도에 민음사를 통해 소개된 “희생양”과 같은 해에 문학과 지성사를 통하여 소개된 “그를 통해 스캔들이 왔다” 등이다. 동시에 인터넷 공간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지라드에 대한 다양한 종류의 글들을 읽을수 있을 것이다. 르네 지라드에 관한 웹상의 토론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공간은 다음과 같다. http://kr.blog.yahoo.com/wolkig/2075

지라드의 영향은 사회 윤리 분야와 정치윤리분야에 서서히 파고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지라드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이들이 웹 공간에서 정부와 사회에 대하여 극단적이고 막연한 비난이나 공격을 넘어서는 주문들이 한창인 것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사형제도와 흉악범의 얼굴공개 등등이 가져다주는 인권을 넘어선 미래문제들도 엿볼 수 있다. 1972년 “폭력과 성스러움”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1973년 프랑스 아카데미상을 받은 르네 지라드는 불문학자로 출발해서, 문화인류학, 사회학, 철학, 신학, 거의 모든 인문과학 전체를 통합하는 이론을 제시한 20세기의 프랑스의 거목이다. 그는 유대교와 기독교 전통 외의 원시종교, 고등종교에서의 신의 정체는 바로 제의적 폭력으로 살해당한 이후 신성화된 ‘희생양 인간’에 불과하다고 증언한다. 지라드는 인신제사, 인육제 등은 지극히 병적이고 비정상적인 일부 원시부족의 범죄행위로 생각하고, 원시종교에서는 자연을 신성화해서 감사의 제물을 아름답고 숭고하게 바쳤다는 통속적인 종교관의 허구적 출발점을 파헤치고 있다.

르네 지라드 연구로 말미암아 반기독교적이거나 혹은 탈기독교적인 원시주의와 샤마니즘이 그 토대를 잃을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서구 또는 동아시아를 통해서 수입된 불교, 샤마니즘에 대한 대중들의 이미지는 조작된 신화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최근들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식으로든 불교나 타종교와의 대화를 하지 않으면 수준이 좀 떨어지는 사람이라는 강박적 사회의식이 완만하게 번져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학문적인 접근을 통한 진지하고도 예의바른 톨레랑스는 필요하겠으나 그것이 예언자적인 비판정신과 학문적인 정직성, 지적비판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지라드는 보여주고 있다.

지라드에 의하여 국가와 민족과 동질 집단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신들의 정체는 이제 드러났다. 자연과학에서는 유전자 지도가 완성된 과학적 진보를 이루었지만, 인류의 과학적 정신이 해독하지 못한 마지막 분야가 바로 종교, 신화, 원시제의의 수수께기였다. 그러나 르네 지라드는 1972년 이후 종교유전자의 해독이 종결되었다고 선언했다. 최근들어 사람들은 르네 지라드를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평신도 불문학자, 문화인류학자로서 지라드는 신학자들도 온전히 제시하지 않은 채 머뭇거리고 있는 복음서와 성경, 히브리적, 기독교적 종교의 질적인 차이와 독특성을 일관되게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접근함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혹자는 지라드가 해체주의 또는 포스트 모더니즘으로 연결되는 철학적 도전으로부터 기독교를 구했다고 할 만큼 지라드의 영향력을 크게 평가하고 있다. 그의 이론을 중심으로 새롭게 기독교 복음의 지적인 르네상스가 서구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21세기 우리사회의 목회현장에서 교회를 향한 신앙의 해체적 도전을 받고 있는 싯점에 영적인 포월(包越)의 전망을 요더와 지라드로부터 받아보기를 도전한다.

posted by john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