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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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pckworld.com/news/articleView.html?idxno=46505 엄상익변호사, '천국보다 좋은 나쁜 이 세상' 등 2권의 칼럼집 발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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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나의 멱살을 잡고 울었다. 이런걸 세상에 알려주는 게 너희 변호사들의 의무고 사회정의가 아니냐고." 법의 이면에 있는 진실을 파헤치는 양심변호사, 무료변론도 마다하지 않는 인권변호사로 알려진 엄상익변호사가 최근 2권의 칼럼집 '시인과 이십만원', '천국보다 좋은 나쁜 이 세상'(글마당)을 펴냈다. 여기에는 그가 법조인으로서 나름의 소신을 갖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자전적 이야기, 20여 년간 변호사로서 법원과 교도소 안팎을 드나들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는 "살인범 누명을 대신 쓰고 감옥에서 일생을 보내는 거지도 만났고 하나님이 있다면 정말 이럴 수 없다고 따지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회고하며 절망의 바닥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의 붓이 되어 글을 쓰는 것을 "주님이 덤으로 맡기신 일"이라고 소개했다. 책에는 암자 뒷방에서 종치기로 지내던 고시생 시절, 반복되는 낙방으로 미래가 보이지 않는 현실 앞에 '승려가 되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던 솔직한 고백도 등장한다. 하지만 "아무리 소원해도 낙방과 절망뿐, 아무것도 다가오는 것이 없었다"고. 이제 아침마다 성경을 묵상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그는 '자발적 회심형'에 속한다. 지난 1일 명동 청어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엄 변호사는 "나에게 회심은 논리나 추상이 아닌 정말 우연한 계기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지하철역을 지나던 어느날 들려오는 찬송소리에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을 느꼈고 기도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다닐 교회를 찾기 시작했다는 것. 이제 그는 "20년 전 어느날 그 어떤 힘에 떠밀려 책방에서 성경 한권을 구입해 미친듯이 읽었고 되고 싶은 모습이 달라졌다. 성경이 놓인 소박한 책상이 있는 사무실에서 기도하는 변호사의 모습이었다"고 말한다. 또한 "캄캄한 밤중에 길을 걷는 것 같은 사람들과 '동행'하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 직업관이 됐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엄상익변호사는 1998년 대도 조세형의 변호, 1999년 신창원의 변론을 맡았으며 청송교도소 내의 의문사를 '신동아'에 발표하고 재벌회장의 살인교사를 기사와 소설을 통해 폭로하기도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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