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라면 좋을텐데...

인도 캘커타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을 손꼽으라면 물론 마더 테레사이다. 미스 인도가 미스 유니버스가 되어 인도 전역이 떠들썩했던 적이 있다. 인도 최고의 미인이자 세계 최고의 미인이 된, 이 아름다운 여인이 마더 테레사의 수도원을 방문했다. 마더 테레사는 누구에게나 그러셨듯이 미스 유니버스를 따뜻하게 맞아들여 대화도 나누고 축복도 내려 주셨다. 문제는 그 다음날이었다. 언론에서 마더 테레사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사치와 허영과 여성 상품화의 대명사인 미스 유니버스를 마더 테레사가 꼭 만나야 했느냐는 뜻의 비판성 기사들이 나가기 시작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참 재미있는 사건이다. 우리가 알다시피 마더 테레사가 돌보는 사람들은 정말 세상에서 가장 ‘낮은’ 사람들이다. 인간으로서 대접받지 못하고 길에서 짐승처럼 죽어 가는 사람들이다. 그런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돌보는 일로 평생을 보낸 마더 테레사와 미스 유니버스, 참 절묘한 조합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며칠 후 그런 비판이 사람들 사이에 떠돌고 있다는 말이 마더 테레사의 귀에도 들어갔다. 사람들의 구설수에 대해 마더 테레사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게는 미스 유니버스와 손가락 발가락이 없는 나환자 여인이 서로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다. 누구든지 나를 만나고 싶어한다면 만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미스 유니버스와 나환자, 세계 최고의 미인과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몰골의 나환자 여인, 그 둘이 마더 테레사에게는 똑같은 사람일 뿐이다. 그것이 마더 테레사께서 세상을 보는 방식이다. 빈부, 지위, 남녀, 인종, 종교 등 수많은 차이점이 있지만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자신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셨던 것이다.

이제 마더 테레사는 이 세상에 계시지 않다. 그 분이 세상을 보던 방식이 조금 더 널리 세상에 퍼졌으면 좋겠다. 내 것, 네 것이 너무나 확실하고, 자기의 좁은 관점으로 친구들을 판단하면서 선을 긋고 사는 삶, 너무 삭막하지 않은가?

마음을 열고 함께 사는 사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조금씩 나누면서 산다면 우리 모두가 더욱 행복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생각』에서.....

사랑하는 두 연인이 있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서로 너무 사랑하는 사이였고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어느날 두 사람은 유명하다는 점집에 점을 보러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유명한 점쟁이가 두 사람을 보고 헤어지라고 했습니다.
지금 헤어지지 않으면 1년 뒤에 불행해질 거라는 거죠.
그러나 이 둘은 점쟁이의 말은 듣지도 않고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딱 1년째 되는 날, 결혼 1주년 기념일 남자가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여자도 다음 날 자살을 했습니다. 있어선 안될 일이었죠.
그런데 죽기 전 여자가 유서를 남겼는데, 점쟁이 앞으로 된 유서였습니다.
그 유서에는 이런 말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당신은 운명을 믿습니까? 난 사랑을 믿습니다. 우리 둘은 아직 헤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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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부터 무언가 치밀어 오는 것이 있다.
인간 관계 안에서 많이 이루어 지고 있는 "사랑"이라는 말의 가벼움과 스킬이 안타깝게 여겨진다...

위의 얘기는 김제동씨의 입술을 통해 전해진 것인데 실화인 듯 하다. 알수는 없지만...
물론 신앙인의 입장에서 2가지는 용납할 수 없는 것 같다.
하나는 점집에 갔다는 것이고, 하나는 자살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말이 조금은 "인간적으로"우습게(?) 느껴진다.논리로 얘기할 것이 아니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여인의 입장에서 죽고 사는 문제일 만큼 중요한사랑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얘기의 핵심은그런 논리로 따지기 이전에 "사랑"하는 사람들의태도에 관해서 우리에게 일침을 주고 있다.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닌 가슴으로 하는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

안타까운 사랑이야기이지만 이들로 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은
사랑의 일반적인 패러다임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믿지 않는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소위 "궁합"이다. 이럴 정도로 사랑했던 이들이 "점집"을 찾았다는 것이 의아하지만... 결격 사유로 생각할 수 있는 결함을 그들은 관여치 않았다는 것... 우리가 생각한 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는데" 라는 생각이 우리들 안에는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 역시 이런 일반적인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것이다. 즉 우리의 이성과생각을 뛰어넘는 사랑을 보여주셨다. 대신해서 죽는 사랑..... 희생....

위의 얘기와 하나님의 사랑과는 어떤대조를 이룰 수있을까? 차원이 다른 것이긴 하지만...
위의 얘기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열녀"와 같은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일부종사" 하는 여인의 사랑이 요즘과 같은 인스턴트식 사랑에 익숙한 우리들에겐 너무나 심각하게 비추어질 것이 분명하다. 따라 죽는... 더 이상 이 세상에서의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는....

내가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 역시나... 내 인생에 하나님이 없었던들 어떤 소망을 가지고 살았을까... 살긴 살되 피곤하고 무겁고 삶의 무게를 감당못해 지치면서 살아갈 인생의 모습은 아니었는가... 그럼에도 예수님으로 인한 삶의 분명한 목적을 알게 된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인 것이다.

그 여인에게 있어서 그 남자는 하나님과도 같은 종교와도 같은 역할을 했는지도 모른다. 사랑하고 있는 대상이 없어짐으로 인한 절망감과 상실감이란...

예수님 역시 사랑하는 영혼들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너무나도 절실한 표현이 성경에 나오고 있지 않은가? 99마리의 양이 있지만 1마리 잃은 양을 찾아 나서는 그 분의 마음...

나의 삶에서 예수님을 어떻게사랑하고 있는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사랑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있는가? 상황에 따라 변하는 변죽스런 사랑을 보여드리고 있지 않은가?

주변에 있는 영혼을 나는 어떤 시각으로 바로보고 있는가?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찾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