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1:6~8 "저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 묻자와 가로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과 나누었던 말씀의 기록이다. 여기에서 아직도 우리의 관심과 하나님의 관심이 많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제자들은 성령이 임함으로 말미암아 전에 없던 담대함과 능력으로 전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회심케 하는 귀한 사역자들이 되었다.
그들이 conversion 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성령인 것이다. 그러나 성령이 임하기 전, 그러니까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직전까지만 해도 제자들의 관심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말씀하셨던 "하나님 나라의 일"(행1:3)에 대한 것보다는 그들이 현재 안고 있는 정치적 상황에 대한 해방과 자유에 대한 갈급한 질문을 했던 것이다.
성령이 임하기 전 제자들의 관심이 그들의 상황에 촛점을 맞추었듯이 우리 또한 우리의 관심거리에만 두는 좁은 신앙과 견해와 시야에서 벗어나기는 위해서는 성령의 임재하심, 다시 말해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나의 관심사에만 집중하여 하나님께 묻는다면 두 가지 정도로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하나님이 그의 마음 가운데 임재하지 않았던지,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성령의 능력, 즉 예수님이 말씀하신 권능을 받은 것을 아직 경험하지 못했거나 모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행 1:8 절에는 두 가지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하나는 성령이 임하면 권능(power)을 받는 다는 것이고, 둘째는 증인이 된다는 것이다.
권능, power란 무엇인가? 어떤 물리적인 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하나님으로 부터 오는 신령한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성경에는 이와 비슷한 다른 구절이 있다.
약 1:17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엡 1: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온전한 선물과 신령한 복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그 분은 우리의 복의 근원이 되신다.
우리는 먼저 받아야 한다. 행 1:8절의 말씀에도 먼저 받은 후에 증인이 되는 것을 말씀하고 계시다. 우리는 하나님께로 부터 권능, 힘을 받아야만 한다. 때문에 그 분의 임재하심을 구해야 한다. 그 분의 임재하심을 구하는 것은 곧 우리가 받고 나누어 주기 위함이다. 받는 자가 나누어 줄 수 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복음의 귀한 사역자들로 삼기 전에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릴 것을 말씀하시면서 먼저 성령의 임재를 통해 권능을 받으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신령한 능력(divine power)란 무엇인가?
롬 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벧후 1:3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자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롬 1:20 에서는 하나님의 신령한 능력이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그 분의 능력이 만드신 만물을 통해 분명히 드러난다고 말씀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가 그 분의 존재하심과 능력에 대해 핑계거리가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신령한 능력을 그 분이 만드신 자연과 그리고 나를 보면서 느낄 수 있다. 나의 존재의 근거, 그 분의 신령한 능력 때문이다. 때문에 지금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내가 하나님의 신령한 능력을 증거하는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벧후 1:3 에서는 하나님의 신령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이미 우리에게 주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것은 무엇인가? 내가 이미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성령의 임재를 눈에 보이는 어떤 불과 같은 형상이 임하는 "느낌"에 의존하지만, 그러나 성경은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그 분을 "앎"으로 깨달을 수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지금을 사는 우리는 초대교회와 같은, 눈에 보이는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성경은 이미 우리 안에 생명과 경건에 관한 모든 것을 소유한 자이며, 그것을 더욱 알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권능을 소유한 자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권능은병든 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이라고 생각하지만,그러나 우리는 자연을 통해서, 나를 보면서, 다른 이들을 보면서 그 분의 권능을 소유한 자임을 알아야 한다. 병든 자를 고치는 것은 은사(gift)이지 권능(power)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우리는 먼저 받은 자이다. 이제는 이것을 나눌 있는, 증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나에게 주신 이유는 나누어 주는 인생을 살라고 하시는 말씀인 것이다.
오늘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권능을 느끼길 원한다면, 우리의 이 세상과 나를 보는 시야가 바뀌기 시작할 때 부터 하나님의 권능이 눈에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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