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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5. 21. 14:13 As it is

김영한, 이영석 공저(출판사 : 거름)

열정, 배짱, 뚝심, 초지일관(초심), 기본으로 돌아가자, 성실, 통제력, 신뢰를 판다, 돈을 쫒지 않는다, 투자한다(물건,사람), 정이 있다, 원칙(기준)이 있다, 재미(유머)가 있다, 수고가 있다...

그의 책을 읽고 난 뒤에 떠올랐던 생각을 적어보았다. 한페이지는 족히 될 것 같았다.

평범한 야채가게... 다섯평 점포 월매출액 1억 5천...

얼른 짐작이 잘 되지 않는 벌이...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길래...

1년 동안 돈도 받지 않고, 오징어 행상을 따라다니며 전국을 다니면서 배웠다...
야채박스를 뒤집어서 품질을 확인하는 탓에 화가 난 도매상인들과 깡패들에게 맞으면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비가 와서, 추운 날씨에 손님 하나도 없을 때... 대학을 나와 이런 트럭 행상을 하는 것이 못내 후회가 되기도 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결혼을 하고자 했으나, 그의 직업이 못마땅해 하는 상대방의 부모에게... 사랑을 포기할 만큼 그는 그 일을 포기할 순 없었다...
새벽 2시 가락동 농수산시장을 가서 아침 10시까지 야채를 고르고, 저녁 7시에 문을 닫아... 밤 10시에나 잠에 드는...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여러 단어들이 떠올랐지만, 딱 두 가지만 고르라면... 열정과 성실이었다.

책을 읽고 난 후, 마음이 무거웠다. 그의 열정이 부러웠고, 그의 성실함에 놀랬고...

그는 분명 '행복한 사람'이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무엇이...

결론은 하나였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의 열정도 성실도... 결국 그가 하고자 했던, 원했던 것을 하는 사람이었고... 후회가 없다.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언제 저런 열정을 가져봤지?

잠시 캠퍼스 시절 신앙 공동체에 있을 때의 생각에 잠겨보았다. 그때 말고는 열정이 있었던 시기가 없었던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내 기억에는 잊혀져 있다...

난 그가 돈을 많이 번다는 사실보다, 그의 태도와 그의 자세가 너무나 부럽고, 놀랍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뭐지? 무엇을 할 때 열정이 있지? 무엇을 할 때 즐겁지?

내 삶에 지금 '열정'이 없는 것 같다. 그것이 혹시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는 것인가?

하나님,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입니까? 그가 가지고 있는 열정과 성실.. 제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지 못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가 무엇을 할 때 열정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까? 제가 혹시나 방향성이 없어서 그런 것입니까? 하나님... 알게 도와주십쇼...

posted by john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