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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4. 04:18 Daily Bread
수도생활, 명상, 선 체험 프로그램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각박한 세상살이에 지친 현대인들이 쉴 곳을 찾아나서고 있다. 수도원에서 사는 수도사들의 삶을 체험하려는 열기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사찰에서 스님들만 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참선수행이나 명상을 배우려는 수요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런 요구에 맞춰 가톨릭, 불교계 등에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마음공부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12월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간 35세에서 55세 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중장년층 수도생활 체험학교'(☎054-971-3632)를 운영한다.

선착순 50명을 모집하는 이번 체험학교는 수도원에서 수도자들의 생활을 그대로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abora)'는 베네딕도회의 기치대로 수도원의 수도자들과 똑같은 수도복을 입고 아침 5시50분에 기상해 하루 5차례 기도와 명상, 여러 작업장에서의 노동을 그대로 체험한다.

독신 남성 수도자들의 공동체인 왜관수도원은 그동안 30세 미만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수도생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기혼자와 남녀 성별, 가톨릭 신자ㆍ비신자에 상관없이 수도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수도원 문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수도회를 통틀어서도 처음이다.

지난 9월 100주년 기념행사를 한 왜관수도원 측은 "중장년층에서 특히 수도생활 체험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체험학교를 운영할 계획을 예고하면서 "물질문명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한 영적인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일에 싸인 수도사들과 사제들의 생활을 소개하는 영상물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한국남자수도회ㆍ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가 지난 6월 내놓은 DVD '세상을 넘어 세상 속으로'는 가톨릭 수도자들의 삶을 보여줘 호응이 컸다.

DVD는 청빈ㆍ정결ㆍ순명을 지키는 수도자의 삶, 봉쇄 수도회의 활동상, 세상으로 나와 선교하고 봉사하는 수도자들의 모습을 담았다.

2005년 12월24일 'KBS스페셜' 이 방송한 프로그램 '영원과 하루-150년만의 공개 가톨릭 신학교'도 최근 DVD로 제작돼 일반 판매를 시작했다.

신학교에 입학해 사제로 서품받기까지 예비 사제들이 거치는 10년간의 양성과정을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영상물로 이번에 나온 DVD에는 당시 영상에 등장한 신학생들의 근황이 소개되고 있다.



불교계에서도 생활 속에서 참선과 명상을 공부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템플스테이와 각종 연구기관, 프로그램들이 잇따르고 있다.

조계종 불학연구소는 지난달 23일 '간화선 수행의 성공사례와 간화선 대중화의 비전'을 주제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세미나를 열고 안국선원장 수불스님, 벽송선원장 월암스님의 강연을 들었다.

간화선의 대중화에 노력하는 참선도량을 일선에서 지휘하는 두 스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 일반신도와 비신도는 물론 간화선을 지도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하는 스님들까지 300여명이 좌석을 메웠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불교인재원이 2006년부터 큰스님을 초청해 열고 있는 '선지식 초청 선어록 강좌'도 회를 거듭할 수록 인기다.

조계종 최고 학승들인 고우스님과 무비스님을 초청해 '육조단경', '선요', '서장', '임제록' 등을 들은데 이어 지난 9월부터는 매월 둘째주 수요일에 국내 선승의 대표격인 혜국스님을 초청한 '신심명'강의를 열고 있다.

간화선을 비롯한 각종 전통 명상을 연구ㆍ보급하고 다양한 명상수행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단법인 명상문화연구원도 11일 출범한다.

조계종 불학연구소장인 현종스님이 주도하고 있는 연구원은 몸풀이, 호흡법 등 명상방법을 연구하고 명상의 효능 연구, 명상서적 발간, 명상교육관과 명성공동체 결성 등에 나선다.

<사진설명= 지난 8월 왜관수도원에서 열린 미혼남녀 수도생활 체험학교 모습/천주교 주교회의 제공, 왜관수도회 수도자들의 기도모습>
chaehee@yna.co.kr2009/11/06 15:18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11/06/0200000000AKR20091106082900005.HTML?did=1179m


posted by john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