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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5. 20. 13:34 Daily Bread

그러나 이것이 이야기의 끝은 아니다. 만약 예수님의 말씀이 진정이라면 그분이 하신 엄청나게 많은 일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예수님께 병 고침을 받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분은 아무것도 하실 수 없다고 말한다면... 두 번씩이나 지적적으로 보리떡 몇 개와 물고기 몇 마리로 수천 명을 먹이셨는데, 이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아무것도 할 수 없으시다고 말한다면... 예수님께서 죽은 자를 살려 주셨는데, 그 가족들에게 예수님은 아무것도 하실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랐던 사람들, 예수님의 가르침에 분노를 느껴 그분을 죽이려고 모의했던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

물론 예수님은 위대한 일들을 많이 행하셨다. 그분은 세상을 뒤흔들어 놓으셨다. 지난 이천 년 동안, 그리고 오늘날에도 그분이 세상에 미치고 있는 영향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크다. 예수님의 생애는 인류 역사를 기원 전(B.C)과 기원 후(A.D)로 양분한다. 역사상 그 어느 누구도 그분만큼 많은 일을 하지는 못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인 그리스도인들도 뭔가를 이룩해 왔다. 역사에는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성취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그들의 이름을 알고 있으며, 그들의 전기를 읽고 있다. 우리는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들이 어떻게 그런 위대한 일들을 해냈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그와 같은 삶을 사셨으며, 그와 같은 일들을 행하셨을까? 어떻게 이적들을 행하셨을까? 어떻게 그렇게 권세 있게 말씀하셨을까? 어떻게 끊임없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셨을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과 같은 일을 행할 수 있을까?

자기 자신을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실 때마다, 예수님은 "아버지"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볼 수 있다. 아들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으며,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한다고 말씀하셨다(요한복음 5:19). "내가 스스로 아무것도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요한복음 8:28). "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나는 나의 원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하려는 고로..."(요한복음 5:30). 이 여러 말씀에서, 예수님은 자신의 모든 일을 아버지로 말미암은 것이었다고 말씀하신다. 나중에 이 사실에 대해 더욱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나는 아버지 않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요한복음 14:10).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것은 아버지께서 아들 안에 계셔서 그분의 일을 하신 것이다.

전구는 빛을 발해야 한다. 이것이 전구의 존재 목적이며, 이 목적을 위해 전구를 산다. 전구는 모양이나 크기가 가지각색이고, 밝기도 다양하다. 그런데 빛을 발하는 것이 전구의 목적이긴 하나, 전구 그 자체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전구를 사서 책상 위에 올려 놓고 빛을 내기를 기대한다면 실망하고 말 것이다. 빛을 내도록 만들어지긴 했지만, 전구 스스로는, 다시 말하면 독립적으로는 빛을 낼 수 없다. 전구는 전원에 연결되었을 때라야 빛을 발하도록 만들어졌다. 전구를 쟁반 위에 두었을 때 빛을 발하지 않는다고 해서 전구 자체에 무슨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전구는 그렇게 해도 빛을 발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내가 전구에 대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할 때, 즉 그것을 소켓에 끼우고 전기가 통하게 됐을 때 비로소 빛을 발할 것이다.

인간들도 그 속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고, 그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발할 때만 원래 의도된 인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인간은 전원으로부터 분리된 전구만큼이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물론 전구와는 달리 인간은 그럭저럭 살아가긴 할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아무것도 성취할 수는 없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셨다. 이 때문에 인간으로서의 예수님은 "아들이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고 하실 수밖에 없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이루신 일을 힘입어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때, 우리는 죄는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속에 내주하시게 된다. 우리 속에 임재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원래 의도된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받는다. 우리는 전원에 연결된 전구처럼 되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고 역사하시면 능치 못할 일이 없게 된다.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누가복음 1:37)

posted by john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