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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5. 21. 14:19 As it is

어제 주일 예배 시간이었다. 목사님의 메시지를 듣고 있던 중... 갑자기 몸이 좀 이상했다... 몸을 꼼짝을 할 수가 없었다. 마치 가위에 눌린 것처럼, 성경을 보려고 고개를 숙이려고 했는데... 그것이 제대로 되질 않는 것이었다. 순간 매우 당황했다. 목도 몸도 제대로 컨트롤이 되질 않는...

예배가 끝날 때까지 그런 상황은 계속되었고, 예배가 끝난 이후에도 몸을 진정시키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지럽기도 하고, 앞으로 쓰러질 것 같기도 하고... 가뜩이나 그곳은 2층이었다. 고소공포증이라도 있는 사람처럼의자를 꼭 붙잡고 있을 수 밖에 없었고...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나의 몸에... 무어라 말할 수 없는 놀랜 가슴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시간이 지나 몸은 제 컨디션이 되었다.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고등학교 때인가? 한번은 버스를 타고 집에 귀가하고 있는데, 시내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한 여성이 갑자기푹 쓰러지는 것이었다. 그리곤 일어설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 여성은 매우 당황해 하는 빛이 역력했고, 뒤에서 부축을 하던 아저씨도 어찌할 줄을 몰라하던 것을 본 적이 있다.

살아 있다는 것, 움직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내가 내 손을 가지고 무엇을 만질 수 있고, 만들 수 있고...
내가 내 발을 가지고, 걸어다닐 수 있고, 뛰어다닐 수 있고...
어젠 대학부와의 축구경기가 있었지만사실 쉬고 싶었다. 하지만, 예배 시간 이후에 생각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뛰어다닐 수 있다는 것... 내가 호흡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을 누리고 싶었다. 그것을 감사하고 싶었다....

안타까와 할 수 있다는 것, 화를 낼 수 있다는 것, 기뻐할 수 있다는 것, 슬퍼할 수 있는 눈물이 있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을 누릴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posted by john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