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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10. 18. 23:19 As it is
밤별이 쏟아질때, 길을 나섰다.
그러나 갈 곳이전혀 없었다.
전화기를 들고 만지작 거렸다.
누구에게 전화할까....
그러나 그저 전화기만 바라다본다.
멍하니 서있다가 결국 주저앉고 말았다.

인디안 썸머라는 영화 중에서
날이 밝을때까지 역전의자에 멍하니 앉아있던
그 모습은 다름아닌 바로 나의 모습이기도 했었다. 갈 곳이 없었던 것이다.

"돌아갈 곳이 없는 사람은 떠날 수가 없다..."라는 여주인공(이미연)의 말을 들으면서,

이 세상에 얽매여(?) 산다는 의미를 조금은 알 것 같다.

돌아갈 곳과 떠남... 장소와 시간의 의미가 만나는 표현이다.

오늘 내가 있는 장소는 언제까지 있을 자리인지를 말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언제 떠나야 하는지도 역시 말해주지 않는다.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것이 삶의 신비이다. 그것이 또한 존재의 신비이다.

그것을 알 수 있는 수준이 된다면, 그런 깨달음이 온다면...

오늘 내가 있는 곳의 의미와 시간의 의미를 충분히 누리면서 살텐데...

신앙은 떠남과 돌이킴의 연속이라고 하지 않던가...

나로 부터의 돌이킴, 세상으로부터의 돌이킴...

옛적 아브라함 할아버지가 떠낫듯이...

나는 돌아갈 곳이 있어서 오늘 떠나는 것에 자유할 수 있는 존재인가?...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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