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 듣기 싫은 말

결혼, 취업, 돈, 사업... 여러 듣기 싫은 말들이 있겠지만, 사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소통과 대화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인 듯 싶다.

결혼이 금방 해결될 문제인가? 취업이 어디 그렇게 쉽게 되겠는가? 사업이 금새 번창하겠는가? 사실 뻔한 질문에 뻔한 대답이 오갈 뿐... 그런 대화를 역시 계속하고 있는건 그만큼대화의 폭이 넓지 않다는 얘기이기도 하고, 관심이 그리 많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때문에, 명절 때마다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 수밖에 없다. 어떤 성향의, 어떤 사람에게 관심이 있는지를 알아 상대방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한다든지, 취업이 어려운 까닭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든지...실제적이고 구체적인접근과 대안없이 마냥 툭 던지는 성의없는 질문에 짜증이 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돌아오는 대답도 그저 그런 수준의 대답일 수 밖에 없다.

더 이상 그런 대화가 덕담도 되지 않을 뿐더러, 실례가 되는 질문이다.묻지를 말라.차라리 그 인생의 앞길에 축복을 하라. 그것이 예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