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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5. 21. 13:58 As it is



누군가를 기다려 본 적이 있다.

울림이 없는 휴대전화와 편지가 없는 메일을 자꾸 확인하며

내가 왜 이러지?

머쓱했던 서툰 나의 모습

예전 같지 않은

누군가를 기다려 본 적이 있다.

마음을 추스릴려고 애를 써야만 하는

무언가 잘 정리가 되질 않고

그렇게 생각만 나고

역시 나의 모습이 낯설었던

누군가를 기다려 본 적이 있다.

혼자서 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그리곤 다시 지금 나의 홀로 있음을 알게 된다.

혼자서는 안될 것 같다


다신 오지 않을 것 같은 그런 기억들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누군가가 기다려진다.

뒤늦게 다시 찾아 온 무언지 아직 잘 모를

나의 머리는 계속해서 냉철하고 현명해 질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나의 가슴은 다른 것을 얘기하고 있다

다시 낯선 나 자신과의 싸움도

그래 그렇게 이러다 말겠지

한번 부는 바람 일꺼야 한번 지나가는 파도 일꺼야진정시켜 본다

그럼에도새로운 기다림을 기대한다

누군가를 기다림으로 생긴 낯선 나의 모습이

그냥 기다림으로만 끝나지 않기를

-John(KJD)

posted by john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