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5. 21. 14:52
As it is
삶은 경험의 묶음들이며, 각각의 경험은 우리를 한층 위대하게 한다. - 헨리 포드(H.Ford)
경험이란 모든 이들이 그들의 실수에 붙이는 이름이다. - 오스카 와일드(O. Wilde)
내가 갖는 경험들이라는 것이 얼마나 적고, 좁은 것들인가? 그런데도 나는 가끔 내 자신의 세계에만 갇혀 살 때가 있다.
아무런 영양분 없이도 계속 자라는 유일한 것이 인간의 교만이라고 룸스텐(M. Lumsten)이 말했다고 한다.자신의 세계에 갇혀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우월감과 교만이 얼마나 한심한 것인지...
시장 입구에서 떡을 파시는 할머니의 거친 손길에서도,갈 곳없는노숙자들에게서도... 나는 나의 옷깃을 여미여야만 한다.
삶을 살아가는 여러 시간들과 과정, 그리고 그 가운데 찾아오는 역경과 고난 앞에서... 나는 나의 옷깃을 여미여야만 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몸져 누워있어야만 하는 그런 삶을 영위할 수 밖에 없는중병을 앓고 있는 병자들 앞에서도... 나는 나의 옷깃을 여미여야만 한다.
인간이 가지는 야망, 욕망이라는 것, 몸부림...자연의 순리와 역사의 수레 앞에서 하루살이 정도의 인생 밖에 되지 않음을 알아... 나는 나의 옷깃을 여미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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