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윔버는 현재 빈야드(Vineyard)를 이끄는 분이다. 정통 장로교 입장에서는 이 빈야드 운동을 위험시하고 있어서, 한때 이단시비까지 불러일으킨 바 있는 요주의 인물이다. 그 이유는 신학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성령 충만의 결과 나타나는 현상들이 기존 경험과는 상이하고 그로 인해 낯선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들게 하기도 하는 때문이다.
그러나 존 윔버 목사의 집회나 빈야드 운동에서 나타나는 놀라운 현상들은 성령이 아니고는 설명이 불가한 것이 현실이다. 무엇보다도 교회를 굳게 세워주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기초로 한다는 측면에서 성령운동을 중시하는 교파들에게서는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Anointing & impartation을 표방하는 대부분의 성령 집회는 아마도 직간접적으로 빈야드 운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나 역시 그러한 집회에 참석해본 경험이 있다. 그리고 거기서 성령의 강한 임재와 역사를 경험했다. 방언과 치유 이외에도 웃음소리로 대변되는 기쁨, 쓰러짐의 현상들을 경험했다.
그러한 집회는 아니었지만 다른 곳에서의 집회 중에는 환상을 통한 계시도 경험했고, 아말감으로 해 넣은 이가 백금이나 금으로 변하는 정말 믿기 어려운 결과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십여년 전 신앙생활 초기부터 수많은 성령의 체험과 성령의 역사를 경험해왔지만 요즘처럼 성령의 역사와 나타남을 강력히 체험해본 일은 없었다.
이 책은 그러한 세계에 대한 신학적 성경적 이론적 접근서이자 변증서다. 책의 목차를 보면 이렇다.
제 1장 / 하나님 나라
제 2장 / 능력 대결
제 3장 / 능력 전도
제 4장 / 신적 약속
제 5장 / 표적, 기사와 세계관
제 6장 / 예수님의 사역
제 7장 / 초대교회의 표적과 기사
제 8장 / 성령의 역사 - 새로운 물결
제 9장 / 성령세례, 성령충만
제10장 / 그러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현대인들에게, 그것도 그리스도인임을 굳게 확신하며 고백하는 이들에게도 성령의 능력이 나타남은 때론 당혹스러운 것이다. 나 역시 아말감이 금으로 변하는 것을 직접 보고도 놀랐을 뿐, 믿어지질 않았다. 믿고 싶지 않은 때문이었다. 그 이유가 5장에서 말하는 세계관이다. 과학적 합리적 세계관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 성령의 능력은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이기에 믿고 싶지 않은 것이다. 방언과 치유를 경험하고 행하면서도 나 자신 역시 성령의 능력을 내 사고의 영역에서 제한해두고 있었다.
오순절 운동과 영적 은사운동, 이 두 운동이 나를 포함하여 그동안 한국교회와 세계 교회가 경험한 성령의 전부였다. 그리고 이제 더욱 강력한 제3의 물결이 몰아치고 있음을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이성과 논리로 설명하기 전에 믿음과 행함으로 경험되어지는 성령의 능력의 나타남, 그 체험이 삶을 변화시킨다. 영혼을 회개시킨다. 하나님 나라의 지평을 확장시켜 나간다. 또한 이 시대를 비롯해 어느 시대이든, 가장 강력하게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고 확장시켜 갈수 있는 원동력이다.
오순절 운동이 비교적 사회적 경제적 위치가 낮은 이들에게 편중되었고, 영적 은사 운동이 보수적 엘리트들에게 주로 일어났다면 이 제3의 물결은 포괄적이다. 교회의 주류와 비주류 모두에게 있어서 일종의 혁명과도 같이 몰아치고 있다. 앞으로 한 시대는 아주 강력한 성령의 능력의 나타남을 통해 전도가 이뤄지는 시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모든 현상들에 대한 접근서로 이 책만큼 실제적이고 유용한 책은 드물지 않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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