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fgnews.co.kr/html/2006/0818/06081819580013110000.htm
방선기 목사(직장사역연구소장) 직장에 다니는 자매 한 분의 간증을 감명 깊게 들은 적이 있다. 모태 신앙으로 자라온 자매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는 삶이 변하게 되었다고 한 것은 여느 간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 이후의 변화가 여느 간증과 달라서 인상적이었다. 은혜를 체험하고부터 그 자매에게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루 24시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의 일이 주의 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처럼 여겨지기 시작한 것이다. 주님의 일이 아닌 세상일에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지면서 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신학교를 가든지 선교사로 나가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이 되었다. 그러지는 않더라도 주의 일과 전혀 상관없게 느껴지는 회사 일은 그만두고 노방전도라도 해야 할 것 같은 강한 열망에 사로잡혔다. 이런 문제로 고민하던 그 자매는 “직업과 소명”에 관한 강의를 듣는 중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는 말씀의 의미가 “순서를 정해서 교회, 가정, 직장 일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있든지 먼저 주님의 뜻을 구하고 주의 통치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땅을 정복하고 만물을 다스리라(창 1:28)”는 말씀이 이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명령이며 성도들은 청지기가 되어서 일터에서 그 명령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모든 만물이 주님의 것이면 내 직장도 주님의 것이고 모든 만물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면 내가 다니는 회사의 주인은 지금의 주주나 사장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러면 나는 회사에서 채용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채용한 사람이며 그렇다면 나는 지금 하나님이 주인인 회사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일꾼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런 생각의 변화와 함께 그 동안 생계유지나 자아실현의 수단으로만 생각했던 회사를 바라보던 눈이 새로워지게 됐다. 일단 직장에 대해서 새로운 안목을 가지게 되자 직장의 업무에 대해서 다른 자세를 가지게 되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 3:23)”는 말씀이 그대로 적용된 것이다. 그렇게 되니까 하나님이 이 직장에 보내주신 이유, 또 이 부서에 보내 주신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직장에서의 의무로만 생각했던 사람을 만나는 일들이 주님을 전하는 기회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그들을 만나서 주님을 전하려하게 되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회사에 근무하면서 개인 전도를 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면서 다른 길을 위해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이 생각지도 못한 지혜를 주셨다. 회사 안의 전자우편 시스템에 있는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글을 올리자마자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감사전화를 받고 격려를 받으면서 하나님의 역사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이후로 이 글을 통해 위로 받는 사람들도 생기고 도전을 받고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도 생겼다. 직장을 통한 사역의 열매가 맺게 됐다. 일반 목회자들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사역을 직장에 다니는 평범한 성도가 해낸 것이다. 아니, 하나님이 그 자매를 통해서 엄청난 일을 이루신 것이다. 이 간증을 들으면서 하나님은 목회자가 아니더라도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께 헌신한 평범한 성도들의 사역을 통해서 얼마든지 역사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성도들이 주의 일을 하기 위해서 직장을 떠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주님은 그곳에서 주의 일을 하라고 우리 모두를 부르신다. |
기사입력 : 2006.08.18. pm 19:58(입력) 복순희기자 (lamond@fgtv.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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