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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20. 23:25 Daily Bread

출처 : http://www.iccm.net/bbs/board.php?bo_table=m05s03&wr_id=9&page=6

방 선기 목사. 직장사역연구소 소장

요한복음을 묵상하다가 6:27에서 눈이 머물렀습니다.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의 인치신 자니라" 얼핏 보면 경제적인 필요를 위해서 너무 애쓰지 말고 영적인 필요를 위해서 일하라는 것 같아서 직장에서 일하는 크리스쳔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잘못 생각하면 돈 버는 일은 다 그만두고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나서 목사가 되는 것이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라고 하신 주님은 바로 이전에 무리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신 후에 이들에게 "썩을 양식"을 나누어 주는 이적을 베풀었습니다. 얼마든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마4:4)"고 하실 수 있었는데 그러시지 않고 그들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떡을 채워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이 사람이 사는데 썩을 양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경제활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강조하신 것 뿐입니다.

이 말씀만 가지고 직업의 의미에 대해서 오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도 바울의 가르침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살후3:12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종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공연히 할 일이 없어서 교회에서 문제나 일으키지 말고 주어진 시간에 열심히 일해서 경제적인 책임을 지라고 한 것입니다.
흔히 교회와 관련된 일은 영적인 일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런 일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그런 일은 그만두고 돈벌이 하라는 권면입니다.
얼핏 보면 예수님의 말씀과 정반대가 되는 것 같지만 이 말씀을 통해서 경제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 뿐입니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을 자신도 사람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자기가 먹을 것은 자기가 일해서 벌었다고 했습니다.(살후3:8)

이 두 말씀을 함께 읽으면 주님의 뜻을 훨씬 균형 있게 알 수가 있습니다.
크리스쳔들에게 경제적인 필요가 있습니다.
그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는 "썩을 양식"을 위해서 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삶의 목적의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필요한데 바로 이것을 주시는 우리 주님을 위해서 일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일이라는 반드시 종교적인 것일 필요는 없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며(요6:29) 그것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을 하기 원하는 사람은 현재 직장에서 하고 있는 일은 그만 두어야 하는게 아니라 현재 하고 있는 그 일에서 주인으로 모시며 주님의 뜻대로 하려고 애써야 하는 것입니다.

바른 직업 관은 오해 되기 쉬운 성경말씀을 바로 이해하는 데서 발견이 됩니다.

posted by john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