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kr.ks.yahoo.com/service/ques_reply/ques_view.html?dnum=A&qnum=6133665
연구공간 수유+너머
www.transs.pe.kr / 02-3789-1125
국내를 대표하는 인문학 게릴라 모임이다. 2000년 서울 수유리의 작은 방에서 출발했으나 지금은 초기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 서울 용산동2가에 위치한 본원(‘수유너머 남산’이라고 부름)은 정규 대학의 한 단과대학을 연상시킬 정도다. ‘수유너머 남산’ 이외에 ‘수유너머 구로’ ‘수유너머 강원’ ‘수유너머 N’ ‘수유너머 길’ ‘수유너머 R’ 등의 분원도 생겨났다. 2000년 참여한 초기 멤버들이 10년의 세월과 함께 박사급 연구자로 성장해 분화를 이끌고 있다.
수유너머의 발전적 분화는 어디까지 전개될지 알 수 없다. 특별히 정해진 방향은 없지만 계속 새로운 가지치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사회학 박사인 이진경과 고병권, 그리고 국문학 박사인 고미숙이 모임의 세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여러 지식 게릴라들과 차별화된 수유너머만의 독특한 운영방식이 있다. 공부와 생활이 분리되지 않는 것이다. 수유너머가 발군의 성장을 계속하는 배경이다. 회원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낸다. 강좌 하나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좋은 앎과 좋은 삶을 일치시키는 생활공동체가 이들의 지향점이다. 잠만 각기 집에서 잔다. 함께 공부하고, 함께 먹고, 함께 운동하는 이들의 존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철학아카데미
www.acaphilo.or.kr / 02-2279-2871(서울 장충동)
www.acaphilo.org (서울 동교동)
2000년 문을 열었다. 인문학 게릴라 시대의 출발을 알렸다. 대학에 자리를 잡지 않은 인문학 박사들이 대학 밖에서 힘을 합쳐 활로를 개척했다. 낯선 방식이었지만 대중과의 직접 소통은 학문적 문제의식을 구체화하는 것이기도 했다. 철학을 중심으로 사회문제와 문화예술을 포괄하는 강좌들이 개설됐다.
대중 강좌는 철학의 저변을 넓혔다. 특히 미셸 푸코·질 들뢰즈 같은 프랑스 현대철학자의 사상을 국내에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당초 서울 인사동에서 이정우·조광제 두 철학박사가 함께 문을 열었다. 하지만 2007년부터 둘로 나뉘었다. 하나는 서울 장충동에 있으며 조광제 박사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다른 하나는 서울 동교동에 있고 이정우 교수가 이끌고 있다. 이 교수는 오는 3월부터 좀 더 심화된 연구형 강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휴간 중인 잡지 ‘아카필로’ 복간도 준비 중이다.
아트앤스터디 /인문숲
www.artnstudy.com / 02-323-1081
2001년 시작한 아트앤스터디는 인문학의 블루오션을 개척했다. 사이버 인문학 강좌다. 현재 200여 강좌가 개설돼 있다. 이 중 60%는 철학 강의며, 나머지는 문화예술·문학 등이다. 지금까지 10년간 유료 회원 4만5000명이 최소 1강좌 이상을 이용했다. 대중적 재미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인문학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고객은 30대가 가장 많다. 대학 시절 충족하지 못한 지식의 갈증을 해소하려고 찾는 것이다.
같은 강좌를 반복해 들을 수 있는 것은 인터넷 강좌의 장점이다. 이정우·박정하·진중권씨 등이 인기 강사로 꼽힌다. 현준만 대표는 온라인 아트앤스터디의 성공을 오프라인으로 이어갈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최근 ‘인문·숲’이라는 오프라인 배움터를 서울 동교동에 마련했다. 희랍어·라틴어 같은 철학 공부와 관련이 많은 기초 어학 강좌가 개설된 점이 눈에 띈다.
문지문화원 사이
www.saii.or.kr / 02-323-4207
문학과지성 출판사가 2007년 자매기관으로 설립한 아카데미다. 인문학 대중강연 이외에 전시·공연 등도 기획한다. 인문학 전반에 걸쳐 강좌가 개설됐다. 특히 문학과 예술 분야가 강세다. 과학을 주제로 한 대중강좌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다른 공부방과 달리 모든 강좌를 오후 7시 이후에 배치했다.
소설가 장정일의 ‘현대 문명의 드라마: 입센과 체호프 이후의 현대 희곡’, 황지우 시인의 ‘명작 읽기’ 같은 비교적 전통적 방식의 강좌는 기본이다. ‘재앙과 이미지’ ‘한국의 대중음악: 몇 가지 의심과 질문들’ ‘한국의 남성복 패션디자이너들’ ‘두뇌가 만들어주는 우리의 세상’ ‘4차원을 만지는 암호’와 같은 개성 넘치는 강좌가 개설됐다.
다중지성의 정원
www.daziwon.net / 02-325-2102
‘즐거운 지식, 공통의 삶, 다중의 지성공간’을 모토로 내걸고 2007년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자율주의의 주창자로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 정치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의 강좌가 집중 개설된다. ‘에스페란토어 강좌’ 같은 특수어 강의와 ‘세계화 이후의 세계와 세계화의 갈림길’ 같은 현실 변화의 맥락을 짚는 강좌가 눈길을 끈다. 갈무리 출판사와 웹진 ‘자율평론’이 자매기관이다.
사이버서당
www.cyberseodang.or.kr / 02-762-8401
전통문화연구회(회장 이계황)가 2000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동양 고전 강좌다. 『논어』 『맹자』 『주역』 등 동양 고전에 대한 강의가 집중 개설돼 있다. 사이버서당과 함께 전통문화연구회는 오프라인에서 고전연수원도 운영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문화+인문학 강좌’
02-580-1608
예술의전당 미술아카데미가 주관한다. 소규모로 진행해오다 2005년부터 본격 대중강좌로 확대했다. 2010년 봄 학기에는 ‘권용준의 열정적 예술사 탐구-근대편’ ‘제대로 읽는 세계의 고전’ ‘뮤지엄 탐방-세계편’ ‘깊게 보는 세계의 미술-미국편’ 등이 개설된다. 3월 2일부터 6월 19일까지 12주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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