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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 20. 02:07 스크랩
포토리딩(Ⅰ) 초고속 독서의 5단계 과정


1초에 1페이지씩 읽는 포토 리딩…포토리더가 되면 삶이 바뀐다
최근 폴 R 쉴리(Paul R Sheele)의 '포토리딩'을 읽었습니다. 1초에 1페이지씩 사진(Photo) 찍듯, 재빨리 읽는(Reading) 포토리딩. 6백 쪽 책도 1시간이면 오케이, 이해 정도는 70%선. 저에게 포토리딩은 오는 4월 출범할 초고속열차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1권(3백 쪽 기준)을 읽는데 7∼8시간이 걸리는 제가 1시간이 못돼 읽기를 마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나머지 시간을 회사에 쏟으면 유능한 직장인이 되고, 가정에 투자하면 더 행복해질 테니까요. 과연 저는 포토리딩에 성공했을까요? 아직 성공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굳이 제가 기사를 게재하는 이유는 새겨야 할 내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포토리딩은 눈을 이동하는 훈련을 통해 빨리 읽는 속독법과 전혀 다른 방법입니다. 체계적인 학습방법과 심리 연구가 반영된 공부 방법이 포토리딩입니다.

한자 한자 빠뜨리지 않고 또박또박 읽어야 하는 사람은 포토리딩 불가능
우선, 포토리딩을 할 수 없는 사람을 거론하겠습니다. 한자 한자 빠뜨리지 않고 또박또박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포토리딩이 불가능합니다. 포토리딩은 눈을 스캐너처럼 움직여, 2페이지를 순식간에 읽어 내려야 하므로 소리를 내어 읽을 시간 여유가 없습니다. 포토리딩은 읽은 내용을 1백% 기억하자는 독서 방법이 아닙니다. 책의 내용 중 4∼11%만이 알맹이가 있다는 가정 하에서, 핵심 단어를 찾아내고 핵심 내용만을 간파하는 독서 방법 포토리딩이죠.

지나친 기대감과 의구심도 포토리딩에 걸림돌 역할
이런 사람도 포토리딩이 안됩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하며 시작부터 의구심을 갖거나, 저처럼 읽는 도중에 "어서 빨리 글자가 확확 넘어가야 할 텐데"하는 지나친 기대감을 품은 채 마음을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은 포토리딩이 안됩니다. 처음에 읽는 목적을 정해놓지만, 읽는 도중에는 목적에 구애받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책장을 훌훌 넘기는 사람이 포토리더죠.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편안하게 책을 즐기자"는 느긋함을 가지고, 꾸준히 수련을 하면 포토리딩이 이루어진다고 필자는 말합니다.

어느 일이나 그렇듯이, 포토리딩을 하는 데도 진행 단계가 있습니다. 준비단계, 사전 검토단계, 포토리딩 단계, 활성화단계, 카약단계 총 5단계로 포토리딩이 진행됩니다. 이중 카약단계는 포토리딩이 잘되면 굳이 진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1단계 준비 단계: "마음을 편안히 한다"
준비단계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입니다. 입을 다문 채로 코로 깊게 숨을 들이 마시며 배꼽 밑(단전)에 집중하다가 잠시 멈춘 후, 코로 천천히 숨을 내쉬는 것도 마음을 편안히 하는 방법입니다.

2단계 사전 검토 단계: "책 전체를 미리 훑어보며 핵심단어 파악"
사전 검토 단계는 책을 읽기 전에 표지, 목차, 필자 소개, 소 제목 등을 훑어보며, 책의 핵심 단어인 '방아쇠 단어'의 리스트를 작성하는 과정이다. 이때 읽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 굳이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3단계 포토리딩: 단어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전체 페이지를 한 눈에 바라본다
포토리딩은 마음을 편안히 한 채, 개별 단어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눈을 부드럽게 풀며 시각을 넓혀 전체 페이지를 한 눈에 바라보는 것입니다. 포토리딩을 하는 도중에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1초에 한 페이지씩 사진을 찍는다는 기분으로 책을 읽으십시오.

4단계 활성화 단계: 가장 관심 가는 부분을 조사하거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활성화단계는 책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을 조사하거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뇌를 다시 자극하는 방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관심이 있는 부분을 대충 빠르게 읽는 방법인 '숲 읽기'를 하거나 자세하고 꼼꼼하게 읽는 방식인 '나무 읽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5단계 카약단계: 천천히 읽거나 빠르게 읽으며 책 전체를 읽는다
카약단계는 활성화 단계를 거쳐도 내용을 파악할 수 없을 때 사용하는 단계입니다. 카약이 물의 흐름에 따라 빠르게, 혹은 느리게 가듯이 카약 읽기도 속도를 자유자재로 바꿉니다. 카약단계는 숙련된 포토리더에겐 불필요한 과정입니다. 텍스트의 내용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초보자들이 애용하는 과정이죠.

포토리딩은 읽을 수록 괜찮은 책입니다. 처음에는 허무 맹랑한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으나 책을 거듭 읽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이 바뀌더군요. 다음 기사에서는 포토리딩의 구체적인 기술에 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포토리딩(Ⅱ) 효과가 큰 독서 방법


포토리딩은 편안한 정신상태에서 책장을 훌훌 넘기는 독서
포토리딩은 "이 책을 읽는 목적은 …이다"라는 뚜렷한 목표를 처음에 갖지만, 초고속으로 책을 읽는 포토리딩을 하는 도중에는 의미를 파악하거나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편안한 정신상태에서 책장을 훌훌 넘기는 독서 방법입니다. 포토리딩에는 여러 가지 독특한 기술이 존재합니다.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귤 읽기', 포토포커스 상태에 들어가기 위한 'X'자 그려보기 훈련, 주제를 파악하기 위한 '물벌레 읽기' 등을 익혀야 합니다.

'귤 읽기': 주의력를 바로 잡아 주는 독서 기술
'귤 읽기'는 1980년대 중반에 발표된 론 데이비스(Ron Davis)의 난독증(難讀症) 탈출 사례 보고서를 토대로 창안된 독서기술입니다. 론 데이비스는 주의가 산만해 글을 못 읽는 난독증으로 고민하던 중, 숙련된 독자들은 머리의 윗 쪽 뒷 부분에 주의력을 집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주의력을 잡아 주는 훈련을 3년 동안 한 후, 난독증을 고치고 독서 전문가로 변신했습니다. 난독증을 앓던 때의 '데이비스' 실력은 초등학교 수준에 불과했으나, 주의력을 잡는 훈련을 거친 후 대학수준의 실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귤 읽기' 훈련 방법
1. 눈을 감고 허리를 똑바로 펴며 심호흡을 한 후, 책을 읽는 목적을 마음속으로 말합니다.
2. (눈을 감은 채로)상상의 귤을 머리 뒷 부분 윗 쪽에 올려 놓습니다.
3. (눈을 감은 채로)얼굴의 긴장을 풀기 위해 입 양쪽 끝과 눈 가에 엷은 미소를 짓습니다.
4. 눈을 천천히 뜨고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X자 그려보기 훈련: 책 갈피의 가운데 응시하며 네 귀퉁이를 모두 본다

X자 그려보기 훈련은 책을 사진 찍듯이 읽는 포토리딩을 실천하기 위한 기술입니다.
1. 우선, 책을 펴서 책 갈피의 가운데로 응시하면서 책의 네 귀퉁이를
 모두 볼 수 있도록 시야를 열어 준다.
2. 글자에 초점을 맞추지 않으며 각 단락사이에 존재하는 흰 공백과 텅
 빈 여백에 주목한다.
3. 책의 네 귀퉁이를 연결하는 X자를 마음속으로 그려보며 책 전체를
 훑는다.


물벌레 읽기: 책의 핵심 내용을 찾아내는 독서 기술
책을 그림 보듯이 읽는 공간적 사고를 잘하는 소위 '우뇌형' 사람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책을 재빨리 읽지만 머리 속에 남아 있는 게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바로 책의 핵심 내용을 모른다는 것이죠. 그런 사람들은 J. 마이클 베넷(J. Micxhael Bennett)박사가 개발한 '물벌레 읽기'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벌레 읽기'란 가장 관심이 가는 책의 일부분을, 호수 표면에 움직이는 소금쟁이처럼 마구 눈을 움직이며 책의 주제를 찾아내는 방법입니다.

물벌레 읽기 방법
1. 마음을 편안히 하고 독서의 목적을 마음속으로 말한다.
2. 표제와 작은 표제, 서문을 읽는다.
3.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을 눈을 위아래로,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듯 각종 방법으로 읽는다.
4. 이렇게 해도 의미가 분명치 않으면 이어지는 단락을 같은 방법으로 읽는다.
5. 요약이 있으면 그것을 읽는다.
6. 내용을 설명할 수 있게 자신이 알 수 있는 간단한 마인드 맵을 작성한다.

이상으로 포토리딩의 주요 기술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5일만에 당신의 독서 능력을 두 배로 개선하는 방법'에 관한 기사를 게재하겠습니다.

포토리딩(Ⅲ) 5일만에 독서능력을 2배로


이번 메일은 '당신의 독서능력을 5일만에 2배로 높여 주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제가 독서 속도 대신 독서 능력을 거론한 이유는 포토리딩을 하다 보면 속도도 향상되지만 이해력도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여러분이 새로 배워야 할 것은 전혀 없습니다. 앞서 보내 드린 포토리딩(Ⅰ)과 포토리딩(Ⅱ)의 기사를 참고해서 5일 동안 연습하는 게 전부입니다. 직접 학습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은 포토리딩 사이트(www.photoreadingkorean.com)를 참고하십시오.

다음은 5일에 걸쳐 포토리딩의 효과를 스스로 테스트하는 일정표 입니다.

첫째 날
읽고 싶은 책을 고른다. 준비 단계와 포토리딩 단계를 한다.

둘째 날
준비 단계와 사전 검토 단계를 2분을 넘기지 않는다. 15분에서 20분 정도 사후 검토를 한다. 사후 검토는 사전 검토와 비슷하나, 질문을 만든다는 점이 다르다. 사후 검토 때 책의 핵심단어인 방아쇠 단어를 찾아 쓰고, 정말 궁금한 사항에 대한 질문을 작성한다.

셋째 날
준비 단계와 포토리딩을 한다. 30분 안에 책 전체를 훑어볼 수 있도록 숲 읽기와 나무 읽기를 한다. 내용 이해 여부는 신경 쓰지 않는다. 방아쇠 단어를 재검토한다.


넷째 날
준비 단계와 포토리딩을 한다. 30분 안에 숲 읽기와 나무 읽기, 아니면 물벌레 읽기를 해서 책 전체를 훑어 본다. 다시 한번 방아쇠 단어를 살펴보고, 핵심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더 만든다.

다섯째 날
준비 단계와 포토리딩을 한다. 목차를 검토해보고 숲 읽기와 나무 읽기, 아니면 물벌레 읽기를 한다. 그래도 성이 안차면 카약 읽기를 한다. 10분 쯤 쉬었다가 책의 내용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정리한 마인드 맵을 작성한다.

※마인드 맵 작성 요령
●중심 개념을 중앙에 써 넣는다.(예: 포토리딩 홀 마인드 시스템)
●중심에서 뻗어 나오는 연결선을 따라 보조적인 개념들을 쓴다. (예: 준비 단계, 사전 검토 등)
●핵심 용어들만 사용한다. 핵심 용어는 사전 검토 과정에서 뽑은 방아쇠 단어가 될 수 있다.
●적절하게 만화, 이미지 등 시각적인 요소를 사용한다.


저는 5일에 걸쳐 이같은 체험 과정을 밟았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초고속 읽기는 실패했으나, 이 책의 중요 정보가 마음속에 와 닿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첨언 할 것은, 독서효과를 높이려면 잠자기 직전에 궁금한 사항을 떠올려 보라는 것입니다. 그런 후 잠자고 일어나면 어제 몰랐던 사항이 놀랍게도 술술 이해가 됩니다. 앞서 언급한 ''당신∼ 2배로∼ 방법'은 포토리딩의 효과를 맛보는 방법에 불과하지, 포토리딩을 완성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능숙한 포토리더는 일류 피아니스트나 바둑의 명인처럼 철저한 연습을 통해 탄생합니다.

"극소수의 책들만이 꼭꼭 씹어 삼키기 위한 것이다"-프란시스 베이컨
포토리딩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꼭 새겨야 할 격언을 소개합니다. 16세기 영국의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의 말입니다. "어떤 책들은 맛만 보기 위한 것이고, 또 어떤 책들은 삼키기 위한 것이고. 극소수의 책들만이 꼭꼭 씹어 삼키기 위한 것이다." 포토리딩은 온 세상의 책들이 '꼭꼭 씹어 삼키기 위한' 수준이라면 전혀 필요가 없는 기술입니다. 맛을 보기에도 아까운 책이나, 대충 읽고 핵심 내용만 알면(삼키기 위한) 되는 책들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생겨난 독서 기술이 포토리딩입니다.

posted by john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