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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22. 23:46 스크랩

출처 : 아시아경제 | 입력 2010.02.22 11:09

집 다시 안 팔린다...동맥경화 걸린 거래시장 '아우성'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사례 1.
"넉달째 집을 못 팔고 있다. 평수 늘려 이사하려던 계획도 포기해야할 판이다. 집 좀 팔아달라"
 
지난해 10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R아파트 99㎡ 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모씨(49)는 같은 단지 145㎡으로 이사하려고 계약해뒀다. 하지만 이게 화근이 돼 요즘 애가 탄다. 4억3000만원에 내놓은 집은 전혀 매수자가 없다.

잔금을 치룰 수 없어 은행대출로 중도금 형식으로 일부 건네기는 했다. 그러나 집주인은 잔금 독촉이 심하다. 심지어는 며칠전 내용 증명을 보내 계약을 파기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전전긍긍이다. 집을 팔기 위해서는 집값을 더 낮춰야 하지만 그만큼 빚으로 남는다는 생각에 고민이 크다.
 
# 사례 2.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인근 105㎡ 빌라에 사는 정모씨(52)의 경우는 더욱 절박한 상황이다.

지난해 8월 서판교의 아파트 127㎡에 입주해야할 처지인데도 몇개월새 허송세월하고 있다. 그 새 이자와 원금으로 한달에 수백만원을 부담하느라 아이들 대학 등록금도 융자를 받았다. '로또 판교'에 들어간다고 기뻐한 것은 옛말. 당초 정씨는 빌라를 팔아서 갚을 생각으로 판교아파트 대출금을 2억5000만원이나 받았다. 빌라를 팔려고 내놓은 지는 벌써 일년이 넘었다. 보려는 사람이 없다.

시세가 석달전만해도 4억5000만원이었지만 정씨는 요즘 4억원에 급매로 내놓았다. 분당 일반빌라 매매시장은 수도권 지역에 분양받아 입주해야하는 집주인들이 2000만~3000만원씩 내려 물건을 내놓아도 거래가 안 되는 실정이다. 특히 일반 시세로 나와 있는 물건들은 대부분 3개월 이상 거래가 안 되고 있다.

이곳 중개업소에서 거래된 매물은 지난해 11월 이후로는 1건도 없었다. 마지막으로 거래된 물건은 야탑역 인근 공무원 2단지 86㎡로 남향기준에 로얄층인 매물이 3억6000만~3억8000만원에 거래될 정도다.
 
신규 아파트 입주를 위해 보유 주택을 팔려는 사람들이 거래 둔화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사하려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이 아니라면 팔 생각을 못 한다.시장에는 사람들 발길이 끊긴지 오래다. 게중에는 일년 이상 집을 내놓고도 못 파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거래 시장이 동맥경화에 걸린 환자상태지만 해결 방안도 없다.
 
서울 개포동의 강남의 한 중개업자는 "두달 동안 단 한건도 거래 못 했다. 문의는 있지만 정작 물건을 보여주면 적극적으로 매수하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토해양부의 서울지역 월별 거래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9월 8309건으로 정점을 이룬 이후 ▲10월 6929건 ▲11월 4033건 ▲12월 3840건 ▲2010년 1월 3430건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대표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해법이 없다. 거래량만 보면 강남만 늘었다"면서 "강남외 지역을 함께 살펴보면 양극화가 심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강남 반포 자이나 래미안 아파트는 외지인 비율이 25%가 넘는데 이는 투자자시장임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면서 "이에 반해 비강남 지역은 실수요자시장으로 거래는 소득에서 나오기 때문에 경기가 안 좋은 지금 거래가 안 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 역시 "경기침체가 가계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거래가 안 되는 곳은 실제 팔고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해도 매수자들의 움직임이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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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posted by johnworld